씨앤앰이 새해에 홈서비스, N스크린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 적극 뛰어든다. IPTV와 동등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씨앤앰 가입자를 늘릴 전략이다. 전용주 씨앤앰 대표는 23일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씨앤앰은 새해 단순 영상 플랫폼이 아닌 홈서비스 플랫폼으로 변화하면서 IPTV와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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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앰은 홈 사물인터넷(IoT)서비스, N스크린, 미디어 커머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내놓는다. 전용주 대표는 “과거 케이블 독과점 시대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신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이탈을 막겠다”고 말했다. 홈 서비스 고도화로 IPTV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CJ헬로비전이 주도하던 케이블업계에서 이제 씨앤앰이 신기술을 선도하는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서비스 고도화로 컴캐스트, 타임워너 등 미국 케이블TV 사업자도 고객을 다시 늘린 사례가 있다”며 자신했다.
디지털전환 100% 달성 목표도 확신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IPTV와 동등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전 대표는 “씨앤앰 가입자 중 이미 70%가량이 디지털 방송 고객이기 때문에 100% 디지털 전환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주 대표는 기존 케이블TV 사업자와 다른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고 선을 그었다. 케이블TV업계 어려움을 정부에만 기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합상품, 지상파 가입자당 수신료(CPS) 등 케이블업계가 겪는 문제를 규제 기관에 기댔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업계가 가입자 이탈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모바일 결합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통신사와 제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신사와 제휴는 필요하기 때문에 이통사와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씨앤앰은 단기간 내 케이블에 국한된 이미지 변신에 돌입한다. 내년 초 사명을 바꾼다. 씨앤앰은 ‘케이블 앤드 모어(cable&more)’ 약자로 사명에 케이블이 들어간다. 그는 “케이블TV와 IPTV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케이블이 아닌 홈 서비스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뜻하는 미래지향적인 사명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주 대표는 “당분간 씨앤앰이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재무 전문가로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표로 왔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