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 양산에 힘입어 내년 파트론 1분기 실적이 2년 연속 개선될 전망이다. 카메라 성능 차별화로 인한 고급 렌즈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내년 1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7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파트론의 카메라와 안테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 승부수는 카메라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능상 차별화할 요소가 적다. 삼성전자와 애플까지 듀얼카메라 대열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7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저가 스마트폰 해상도를 늘리고 손떨림보정장치(OIS) 기능을 추가하면 카메라 모듈 평균판매가격(ASP)이 오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A 시리즈(3,5,7,9)에 기본적으로 13메가(M) 해상도에 OIS를 적용한 카메라모듈을 탑재할 예정이다. 파트론은 내년 1분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전면 카메라모듈(5M)과 후면용 카메라모듈 후속모델도 동시에 공급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내 안테나 비중도 종전대비 높아지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대신증권은 파트론의 센서, 모터, 블루투스 헤드셋 등 휴대폰 주변기기 분야는 매출 비중은 적지만 기존 생산 라인을 활용하는 데다 사물인터넷 시장 확대로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트론의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38억원과 145억원을 거둬 올해 전체적으로는 매출 811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가격 상승은 부품 업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본다”며 “파트론의 내년 매출 9240억원, 영업이익이 718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3%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만2500원을 제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