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임직원은 내년도 경제·IT산업 경기를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 절감에 따른 보수적 투자가 경기 부진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김대훈)는 22일 ‘IT기업이 전망하는 2016년 경제 및 IT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IT기업 임직원 300명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내년도 경제 전망 관련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과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46%로 나타났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IT시장에 대해선 ‘올해와 비슷할 것’ 54%, ‘나빠질 것’ 32%로 나타났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내년도 IT시장 회복을 전망한 응답자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을 뜻하는 ‘ICBM’ 기반 신시장 창출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IT융합을 통한 신산업 산출’이 뒤를 이었다.
IT시장 경기를 부정적으로 예상한 배경으로는 ‘비용절감에 따른 보수적인 투자(신규 프로젝트 축소·착수 지연)’가 꼽혔다.
*각 항목별로 획득한 순위점수(선택자수x순위요율)를 합산한 뒤 최고점수를 획득한 항목을 100으로 하고 나머지 항목들에 대해 상대비교한 그래프
현 시점에서 내년도 IT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선 추진할 정책방향으로는 ‘ICT 전략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 및 지원’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 및 교육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내년 IT분야 핵심 키워드로는 ‘IoT’가 선정됐다. 핀테크, 드론, 인공지능(머신러닝·딥러닝), 무인자동차(자율주행자동차), 정보·물리·융합보안, O2O 등이 새롭게 순위에 등장했다.
IoT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은 3년 연속 IT분야 핵심 키워드 우선 순위에 올랐다. IT산업 융합 패러다임을 이끌 기반기술이자 인프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