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는 올해 세계스마트폰시계 시장에서 61.3%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기반 스마트시계 진영을 크게 앞지른다. 올해 안드로이드웨어 기반 스마트시계 점유율은 15.2%로 애플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4년 후인 오는 2019년에도 애플은 4천520만대의 애플워치를 출하해 세계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51.1%의 점유율을 확보한다.’
IDC는 20일(현지시간) 애플워치로 불붙기 시작한 스마트시계시장이 애플주도로 이어지는 가운데 4년 후에도 이같은 애플의 장악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애플은 61.3%인 1천300만대의 애플 워치OS 기기(애플워치)를 공급한다. 안드로이드웨어 기기는 15.2%인 320만대가 공급된다. 페블OS기기는 180만대, 삼성 타이젠OS기기는 170만대에 그친다.

IDC는 애플워치가 애플의 거대한 팬덤을 기반으로 애플워치 선택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의 워치OS가 매우 빠른 속도로 다른 스마트시계와 플랫폼(OS)을 비교하는 척도가 됐다. 제품향상 및 기능을 추가할 여지가 많으며 여타시장을 대상으로 더욱더 성장할 충분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쓰고 있다.
IDC는 2015~2019 세계 스마트시계 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애플의 워치OS 기기가 평균 36.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19년 애플은 4천520만대의 애플워치를 출하한다. 세계 스마트시계 시장 점유율로는 51.1%다. IDC는 또 전통적인 시계업체들의 스마트시계시장 진입이 안드로이드웨어OS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안드로이드웨어는 연평균 80.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시장점유율은 38.8%(3천430만대)로 애플의 51.1%(4천520만대)에 여전히 못미친다. 타이젠 OS기기는 2.8%(250만대)를 점유할 전망이다.


타이젠은 이 경쟁에서 안드로이드웨어에 도전하는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다. 이미 이 OS는 삼성의 기어S와 삼성 기어S2에 사용되고 있다. 타이젠은 오는 2019년 250만대분이 설치되면서 230만대분을 출하할 페블을 뛰어넘는다.
라몬 라마스 IDC 웨어러블 조사담당 이사에 따르면 이때 나올 스마트시계는 오늘날의 모델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말기는 셀룰러 통신기능에 헬스센서는 물론 엄청난 써드파티앱 시장 활성화를 가져오게 된다.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시계 출하량은 2천130만대이며, 2016년에 3천230만대, 오는 2019년에는 8천83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스마트시계(OS)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19년말까지 연평균 42.8%의 시장 성장률을 보인다.
라몬 라마스 이사는 “스마트시계는 단기간에 단순한 스마트폰의 확장에서 통신,알림,앱,및 수많은 다른 기능을 하는 웨어러블 컴퓨터로 진화했다. 장차 보게 될 스마트시계는 오늘 날 우리가 보는 것과 전혀 다를 것이다. 폭발적인 써드파티 앱시장, 셀룰러 통신, 헬스센서 등은 게임의 법칙을 바꿀 것이다. 또한 시장 호소력과 가치를 더욱더 지속되도록 할 것이다. 스마트워치 플랫폼(OS)은 이 진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스마트워치의 두뇌인 플랫폼은 모든 업무와 처리과정을 관리할 것이다. 여기에서 사용자와의 인터랙션, 모든 앱을 가동하는 일, 스마트폰과의 연계성도 중요하다.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셀룰러통신으로 대체되면 인터랙션과 앱 가동은 모든 데어터와의 연계성에 있어서 더욱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