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게임기 컨트롤러 표면 전체를 3D터치스크린으로 감싼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기술특허를 출원했다.
더버지는 17일 닌텐도가 이같은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특허출원서 도면 상의 비디오게임 컨트롤러는 타원형단말기로서 표면은 완전히 터치스크린으로 돼 있다. 목업이미지는 스크린에 2개의 돌출된 아날로그 조이스틱이 있고 맨 위에는 추가 버튼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카드슬롯과 스피커도 포함돼 있다.
게이머들은 보다 이머시브한 사운드효과를 즐길 수 있고 3D디스플레이 기능까지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면상의 기기는 컨트롤러의 잠재적 활용분야를 보여주고 있다.
출원서에 따르면 이 컨트롤러에는 더 향상된 조이스틱을 둘러싼 주변효과, 그리고 더 빨리 튜토리얼을 제어하고 텍스트 입력속도를 빠르게 해 줄 터치스크린 기능이 들어 있다. 출원서는 이 컨트롤러가 방송중인 TV스크린 콘텐츠를 투영시켜 주며, 닌텐도 3DS에서처럼 유리없는 3D이미지도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단말기 화면방향을 수직으로 바꾸면 스크린 중앙에 브라우저가 나타나면서 일종의 스마트폰같은 단말기도로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 화면은 샤프의 이른바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폼 디스플레이는 구부려지는 성질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는 LCD다.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혁신적으로 동영상게임과 위게임콘설을 상호연계시킨 혁신기술로 명성을 얻었다. 특허출원자는 DSi게임 콘솔 설계팀을 이끈 쿠아하라 마사토 닌텐도 개발부 엔지니어책임자 등 5명의 닌텐도직원으로 돼 있다. 이 특허출원서에 요약된 단말기는 이 단말기가 닌텐도 주력 게임콘솔 위U(Wii U)와 비슷한 모습이다. 위U는 게임 콘솔 기능만을 제공했다.
한편 지난 10월 월스트리트저널은 닌텐도의 NX가 콘솔만으로 사용될 수도 있고, 메인게임단말기 본체와 별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휴대용 단말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단말기가 소니의 PS비타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차츠미 키미시마 닌텐도 사장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NX게임기에 대해 “이 미스터리한 플랫폼은 위(Wii)와도 다르고 지금까지 닌텐도가 만들어온 그 어떤 것들과도 다르다. 뭔가 독특하면서도 다르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