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10명 중 8명은 청년정책 정보를 알기 위해 정부기관 홈페이지를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청년정책이 무엇이 있고, 담당기관이 어디인지 기초적 정보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박용호)는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청년정책 인식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정부 청년지원사업이 142개임에도 불구하고 20대 청년 64.8%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년지원정책이 10개 이하라고 답해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심이 낮은 이유로 △청년 지원사업 정보 및 홍보부족(67.2%) △정책내용 이해 어려움(12.9%) 등을 꼽았다.
유재은 2030청년인식 조사팀장은 “청년들은 새로운 정보 습득 시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드뉴스 등 뉴미디어(58.3%)를 주로 사용한 반면에 신문(6.9%), 정부홈페이지(2.7%) 등의 활용도는 낮았다”며 “청년정책 홍보 시 뉴미디어 등을 활용한 청년 눈높이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이 관심을 갖는 청년지원정책 분야는 △취업(40.4%) △진로(16.3%) △주거(12.7%) △해외진출(12.1%) 순으로 나타났다.
박용호 청년위 위원장은 “이번 인식조사 결과 청년정책을 생산하는 ‘정부’와 청년정책을 공급받는 ‘청년’ 간 ‘정보 미스 매칭’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뉴미디어를 활용, 청년정책 홍보콘텐츠를 제작·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