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앱 우버(Uber)가 음식 배달을 시작했다.
우버는 9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앱 ‘우버이츠(UberEATS)’를 출시했다. 미국 도시 일부에서 앱 내부 메뉴로 쓰던 서비스를 별도 앱으로 분리했다.
우버이츠가 추구하는 목표는 분명하다. 점심시간 때 가장 빨리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10분이면 원하는 음식을 받을 수 있다. 매일 고를 수 있는 메뉴가 바뀌고 주문 시간도 한정돼 있다. 시간과 장소, 메뉴 상관없이 주문하는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기존 음식 배달 서비스와 다르다. 지역 내 유명한 음식점 메뉴를 최대한 빨리 배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보온·보냉이 가능한 전용 가방도 제작했다.
사용자는 원하는 음식점 메뉴를 선택해 수량을 정하고 결제만 하면 된다. 해당 요리는 즉시 포장해 근처 우버 기사에 전달된다. 우버 기사는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배달한다. 담당 기사 얼굴과 이름, 평점을 비롯해 차종, 현 위치까지 앱에서 실시간 제공한다.
우버는 1년 반 안에 미국 전역은 물론이고 해외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토론토는 테스트 베드로 선택했다. 올 연말까지는 이용료가 무료다.
아직까지는 아이폰만 우버이츠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조만간 출시될 계획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