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면 누구나 내 아이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싶은 마음일거예요. 엄마가 되면서 내 아이 옷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유아동복 전문몰 ‘코코기린(cocogirin.com)’ 이미정 대표는 슬하에 두 아이를 뒀다. 자연스럽게 아이 옷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지난 2010년 ‘카페24(cafe24.com)’에서 9세 미만 여아의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코코기린을 오픈했다.
이 대표는 품질과 착용감을 가장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꼽는다. 아이가 입는 옷이기 때문에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상품을 자체 제작하기 시작했다. 당시 의류 도매시장은 품질이 낮고 가격 거품이 심한 제품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 코코기린 자체 제작 상품은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티셔츠, 트레이닝복, 레깅스 등 평상복이 엄마 고객층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초심을 유지하기 위해 원단 선별, 디자인, 품질 테스트 등 모든 옷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코코기린은 내 아이가 기린처럼 크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엄마 마음으로 시작한 쇼핑몰이예요. 아이가 좋은 옷만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모든 제작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완성된 옷은 직접 딸에게 입혀 보고 피부는 괜찮은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이 대표가 홀로 창업한 코코기린은 현재 직원 수가 30명으로 늘었다. 육아주부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빠르게 성장한 덕이다. 최근에는 경기도 남양주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해외 바이어가 코코기린 상품 품질을 인정하면서 호주, 중국 수출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우수한 품질,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은 디자인,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한 코코기린 상품이 해외 시장에 통한 것”이라며 “올해 초부터 코코기린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코기린은 최근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영문 쇼핑몰도 오픈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디뎠다고 생각합니다. 영문몰에 이어 중문몰도 근시일 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코코기린 전문 오프라인 매장도 해외에 선보일 계획이에요.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국내외 엄마에게 신뢰받는 코코기린을 만들겠습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