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튼튼하게 하는 ‘천연’칼슘, 대장암에도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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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량의 증가, 적은 섬유소 섭취 등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대장암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대장암은 발생한 부위에 따라 항문을 절제하고 인공 항문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장암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최근 칼슘이 대장암에 좋다는 사실이 확인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조은영 박사는 53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0건의 연구보고서를 재분석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칼슘 섭취량이 1,000mg을 넘는 사람은 칼슘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대장암 발생 위험성이 최대 15%나 낮았다. 이에 대해 조 박사는 “칼슘이 악성 종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대장 폴립(용종)의 생성을 막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칼슘의 효능이 확인되며 칼슘제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시판되는 칼슘제 대부분이 합성 칼슘을 원료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합성 칼슘, 즉 합성 비타민이 몸아 안 좋을 수 있다는 지적이 여러 연구와 언론 보도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적되는 내용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으로 합성 칼슘이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이언 레이드 교수는 35~64세 성인 2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합성 칼슘제를 먹으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86%나 높다고 밝혔다.

또한, 2013년 ‘미국의학협회지’에는 50~71세의 성인 38만여 명을 대상으로 칼슘 섭취량과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12년간 관찰한 결과, 칼슘 보충제를 먹은 그룹은 아닌 그룹과 비교해 심장 및 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무려 20%나 높았다.

이러한 합성 칼슘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합성 칼슘이 보조인자가 없는 단일 성분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천연 칼슘에는 칼슘의 흡수 속도와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 식이섬유, 인산 등 다양한 보조인자가 있다. 반면, 석회암을 주원료로 하는 탄산칼슘 등 합성 칼슘은 이 같은 보조인자가 없다.

따라서 합성 칼슘을 복용하면 칼슘의 흡수 속도가 조절되지 않아 혈중 칼슘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혈관, 신장, 심장 등 주요 장기에 칼슘이 쌓이는 석회화 현상이 생기게 되고 결국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칼슘은 100% 천연 칼슘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떤 제품이 100% 천연 칼슘제인지는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합성 칼슘이라면 ‘탄산칼슘’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되고, 천연 칼슘이라면 ‘해조 칼슘(칼슘 3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된다.

이와 함께 살펴야 하는 것이 칼슘 분말 등 원료를 알약,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첨가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 마그네슘과 같은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이 성분들은 안구 자극, 가슴 통증, 적혈구 수 감소, 폐암 등 다양한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해외 직구가 활성화되면서 아마존,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 등 수입 칼슘제를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 하지만 시판되는 칼슘제 중 100% 천연 칼슘을 원료로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칼슘제를 비롯해 일부뿐이다.

칼슘은 뼈와 치아의 주성분이면서 근육 수축, 혈액 응고, 호르몬 분비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대장암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칼슘제로 칼슘을 충분히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인터넷상의 추천, 순위 글에 의존해 아무 제품이나 선택하면 합성 칼슘제를 선택하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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