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곰팡이 'TR4', 바나나 멸종 코앞으로...중국-아프리카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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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곰팡이 출처:/뉴스캡쳐

바나나 곰팡이

바나나가 곰팡이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했다.

최근 네덜란드와 호주, 미국의 국제 공동 연구진은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는 치명적인 곰팡이가 바나나를 멸종으로 몰고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바나나 곰팡이는 바나나의 잎을 시들게 해 결국 죽게 만들며 1950년대 동남아 일대에 급속도로 번졌다.

이로인해 당시 진한 맛과 달콤한 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로 미셸’ 품종의 바나나는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새로운 품종을 찾아 개량·재배한 것이 오늘날 우리가 먹고 있는 ‘캐번디시’ 바나나다.

그런데 이 품종 역시 ‘TR4’(Tropical race 4)라고 불리는 곰팡이에 의해 죽어가게 된 것이다. TR4는 앞서 그로미셸 품종을 멸종시킨 곰팡이인 ‘푸사리움 옥시스포룸’의 생리형(race)이다.

현재 바나나 곰팡이 `TR4`는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를 넘어, 최근에는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