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라자 모바일게임으로 1월 출시...로코조이 "한국과 글로벌 같이 간다"

이영도 작가 베스트셀러 판타지소설 ‘드래곤라자’가 1월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다. 조위 로코조이 부대표(한국총괄)은 1일 서울 리츠칼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12월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1월 중 드래곤라자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래곤라자는 1997년 처음 출판된 소설로 단행본 누적판매부수가 200만권에 달한다.

모바일게임 드래곤라자는 중국 게임사 로코조이가 퍼블리싱하고 국내 개발사 비전브로스가 만제작했다. 중국 배급사가 한국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한국 개발사와 함께 만든 게임이다. 이상훈 비전브로스 대표는 “원작 드래곤라자에 등장하는 주요캐릭터를 게임 속에 충실히 구현했다”며 “3인 캐릭터으로 구성된 파티플레이를 기본으로 30대30 실시간 길드전까지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코조이는 드래곤라자를 시작으로 2016년 최소 8개 이상 게임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 본사에서 개발한 게임을 비롯해 한국 개발사와 협력해 만든 게임 등 이미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로코조이는 중국에서 모바일게임 ‘마스터탱커(국내 서비스명 탑오브탱커)’ 성공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회사다. 올해 5월 국내 기업 이너스텍을 인수하며 한국 증시에 상장했다.

로코조이는 2년째 한국 게임 시장에 투자를 늘린다. 지난해 12월 50억원을 출자해 국내 벤처캐피털(VC)인 안강투자벤처와 150억원 규모 ‘AG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1호’를 결성했다.

지난 9월에는 라인과 공동으로 게임전문 투자펀드를 만들었다. 로코조이는 한국법인 차원에서 약 200억원 자금을 마련하고 투자와 배급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 부대표는 “한국에서 탄탄한 사업을 일구기 위해 한국 개발사를 상대로 투자와 소싱(구매)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과 중국 양쪽에서 협력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싱샨후 로코조이 대표는 “로코조이는 드래곤라자를 시작으로 한국 유저를 매료시킬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개발사와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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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라자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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