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틀니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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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이은혜기자] 임플란트와 틀니의 건강보험 범위는 2012년 틀니 건강보험을 시작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15년 7월 1일부터 개정된 건강보험에서는 기존 만 75세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낮아져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늘어났다.

건강보험의 확대로 인해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중요한 부분은 환자가 치료를 받은 뒤 얼마나 오래 쓰고 잘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임플란트 수술은 한 번 수술하면 최소 10년 정도는 안정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계적인 진단과 정확한 치료, 수술 후 장기적인 관리•검진을 통한 유지가 중요하다.

보통은 노화가 진행되면 그 동안 사용했던 치아가 기능을 상실하고 하나 둘씩 빠지게 된다. 특히, 지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다수의 치아를 상실하면서 맛있게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잃게 된다. 또한, 소화 기능은 물론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영양 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치아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는 치과치료에 신경 써야 되는 것이다.

많이 상실된 치아를 빠르게 복구하고 싶다면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틀니다. 틀니는 잇몸의 본을 뜬 후 인공 잇몸과 치아가 연결된 보철물을 잇몸과 턱 뼈 위에 얹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되며, 치아를 일부 상실한 경우 부분틀니를, 치아를 완전히 상실한 경우 전체틀니를 사용하게 된다. 외과적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과정의 부담이 적고, 전체 치아의 기능을 비교적 경제적으로 회복할 수 있으며, 기간이 짧고 빠르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틀니도 씹는 힘이 원래 치아의 20%정도이며 음식물을 씹을 때 틀니가 잇몸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므로 강하게 씹어야 되는 음식은 분쇄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틀니의 단점을 보완해 잇몸과 치조골에 ‘인공치아’를 심어 넣는 임플란트 수술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임플란트는 요즘 대중화가 이뤄져 환자들이 많이 인지하고 있는 치료 방법이다.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 재질로 제작된 임플란트 뿌리(어버트먼트)를 이식하고 인공치아를 끼우는 시술로 본래 자신의 치아의 저작기능을 90%가량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치아가 거의 없거나 무치악 상태에 가까운 노인들이 치아 전체를 임플란트로 대체하기는 수술 시간 및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와 틀니의 장점을 합친 임플란트 틀니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임플란트 틀니는 2~4개 정도의 최소한의 임플란트를 심고, 틀니와 연결장치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 틀니와의 차별점은 틀니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가 단단하게 연결돼 씹는 힘이 더 강하고 일상생활에서 계속 착용하고 있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식립되는 임플란트의 개수가 적어 전체 임플란트 수술에 비해 가격, 비용 등 경제적 부담이 적고 회복기간 역시 짧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은 “임플란트 틀니는 기존 틀니의 경제적인 가격과 임플란트의 안정성이 더해진 것이 최대 강점”이라며, “임플란트의 수를 조절해야 되고 시술 전 환자의 치아와 잇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다양한 경험을 갖춘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혜기자 sharhu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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