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 고조, 첨단 안전산업이 막는다

침입자 거리까지 감지하는 울트라와이드밴드(UWB) 센서에서 위험상황을 자동으로 녹화하는 지능형CCTV 등 ICT가 테러와 각종 재난·재해를 막는 첨병으로 떠올랐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안전 대한민국을 위한 새 출발’을 주제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에는 ICT를 활용한 첨단 융·복합 안전기술과 제품이 총출동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안전산업은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 성장을 이끌 새로운 창조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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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은 지능형영상감시 솔루션을 비롯해 UWB센서 등 융복합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에스원(대표 육현표)은 GOP, 플랜트, 공항, 빌딩 등 국가 인프라와 해외 중요시설에 적용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첨단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적용해 침입을 감지하는 UWB센서와 펜스형 레이더센서,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적용된 광망시스템을 소개했다. 얼굴을 인식해 출자를 관리하는 얼굴인식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에스원 지능형 영상감시 알고리즘은 최근 영국정부 산하 국가기간시설보호센터(CPNI)로부터 최고 레벨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비디오 관리 시스템(SVMS)도 전시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는 “프랑스 테러 등 글로벌 위협이 높아지며 국가 인프라와 공공기관, 대형빌딩 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ICT융합기술 중요성이 커졌다”며 “국가와 국민 안전에 기여하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 눈높이에서 보고, 비명소리를 듣고 상황에 대처하는 ‘지능형 CCTV’도 눈길을 끌었다. 현재 CCTV는 영상을 24시간 단순히 녹화해 저장한다. 한 방향으로 고정된 CCTV용 카메라는 사각지대가 있다. 방향을 360도 조정하는 PTZ카메라는 가격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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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스테크놀러지는 지능형CCTV를 소개했다.

아이브스테크놀러지가 선보인 지능형 CCTV는 아이 울음이나 비명,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 이상 음원이 발생하면 화면이 곧바로 저장된다. 240도 파노라마 화면으로 볼 수 있으며 관제실과 사고 현장 간 쌍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어린이집이나 엘리베이터, 우범지역 등 사건 사고가 빈번한 실내 벽 등 2m 내외에 설치해 유지보수와 설치 예산이 저렴하다.

배영훈 아이브스테크놀러지 대표는 “소프트웨어와 각종 센서, CCTV 기술이 결합해 테러와 범죄 위협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며 “보다 합리적 설치비로 국민이 안심하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KT텔레캅(대표 한동훈)은 얼굴인식 출입관리시스템 ‘페이스 캅’을 소개했다. 페이스캅 얼굴인식 기술은 얼굴을 약 8000개 셀로 구분한다. 개인별 고유 얼굴특징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저장해 보다 정확히 인식한다. 최초 인식 후 변화되는 얼굴값을 자동으로 학습해 안경착용이나 나이 등 얼굴 변화에 관계없이 인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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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각종 IC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안전기술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2015 세계재난로봇대회’에서 우승한 인간형 로봇 ‘휴보’, 차량 전·후방 사각지대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고 영상으로 검출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시스템’이 나왔다. 수중로봇을 이용한 ‘해양재난환경 촬영기술’, 센서가 탑재된 차량에서 재난현장 영상을 송수신해 과학적으로 재난원인을 조사하는 장비와 열적외선 카메라 등 최첨단 안전기가 대거 선보였다.

국민안전처는 해외바이어 16개국 36개사를 초청해 중소기업 우수 안전기술과 제품에 대한 판로확대를 지원했다. 채용 설명회와 취업 박람회을 열어 안전 분야 구직자와 대기업·중소기업간 만남 기회를 제공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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