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불산 누출, 과거 구미 불산 유출사고 재조명 '주민 수 백명 대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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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불산 출처:/소방당국

이수화학 불산 누출

이수화학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과거 구미 불산 유출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구미 불산 유출사고는 구미시 산동면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의 휴브글로벌에서 지난 2012년 9월 27일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고다. 이 사고는 이 업체 직원들이 야외작업장의 탱크에서 불산을 빼내는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사고로 당시 일하던 직원 4명과 펌프수리 외주업체 근로자 1명 등 모두 5명이 사망했고,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경찰, 인근 주민 등 1만 1000여 명이 불산 누출로 인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또한 공장 인근 지역인 산동면 봉산리와 임천리는 불산가스가 뒤덮여 농작물과 가축이 큰 피해를 입었고, 주민 수백 명이 한 달 넘게 대피생활을 했다.

한편, 16일 오전 0시 47분께 울산시 남구 이수화학에서 불산이 누출이 됐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이 공장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수화학에는 10여명의 근로자가 있었으나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인근 다른 공장에서도 아직 피해 신고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