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태양광 응용제품 아이디어를 구현한 제품 개발 75건, 농수산품 명품화 15건, 중소·벤처기업 수출 75건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5월 뒤늦게 출범했지만 지금까지 사업 성과와 노력을 보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충남혁신센터 방문객은 지난달 1800명을 넘어섰다. 디자인 개선, 교육 훈련, 해외진출지원(GEP) 프로그램에 참여했거나 창업 상담을 받은 인원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입주기업이 상용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고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도 나왔다. 태양광 제품 제조사인 솔레이텍은 자금문제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화 지원으로 재기를 노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펀드를 활용한 금융지원도 본궤도에 올랐다. 센터는 지난달 솔라윈윈펀드(100억원)와 글로벌 사업화 펀드(100억원), 강소중소벤처기업(1000억원)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솔라윈윈펀드는 이미 태양광 응용제품 제조기업에 지원되고 있다. TNC코리아는 충남혁신센터 추천으로 6억원 규모 은행 융자지원을 받게 됐다. IoT 빅데이터 기반 피부진단 업체 웨이웨어러블도 9억원 투자협약이 이뤄졌다.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에 따라 기업을 추천한 사례도 다섯 건이나 된다.
이 센터장은 “우수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창업기업과 특화 분야 우수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원활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펀드 활용도를 점차 높이는 것이 초반 과제”라며 “최근 금융권과의 상호추천 협약에 따라 추천기업을 발굴하고 있어 앞으로 성과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에너지자립섬 사업 확대 의지도 밝혔다.
그는 “죽도에 태양광발전소와 더불어 클린 에너지 캠핑장이 지어지면 지역 관광산업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며 “태양광 중소기업과 함께 에너지자립섬 사업을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우수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농수산물 명품화와 관련해선 “상품·스토리텔링 기획, 디자인을 지원해 개발한 명품 상품은 한화갤러리아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하고 고객 만족도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 소비자가 인정하는 명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추진단에서 다양한 부처 사업수요를 요청받지만 정부 부처와 온·오프라인 소통채널 체계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해 업무 협조에 어려움도 있다”며 “제한된 인력으로 추진단과 부처 간 업무 협조 체계와 온라인 플랫폼이 보다 빨리 자리 잡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천안=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