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 주식은 끝까지 가져간다.”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은 BYD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순간에도 BYD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BYD는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기업이다. 배터리 제조부터 시작했지만 BYD는 중국을 넘어 미국, 영국으로 전기차량을 수출하는 등 점점 더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중국 정부 지원 덕분에 급성장
BYD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 중이다. 지난 7월 BYD는 5183대 전기자동차를 판매했다. 3개월 연속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대수 1위 자리를 지켰다. BYD 전기버스 K9은 미국, 독일, 영국, 네덜란드, 폴란드, 일본, 덴마크 등 세계 100여 국가에서 운행되고 있다.
BYD는 중국 정부 친환경 차량 장려 정책 덕분에 급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방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 타격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차량을 지원한다.
중국 정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33만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고 6만위안(약 1061만원) 보조금을 지원했다. 보조금 덕분에 전기자동차 가격이 많이 떨어지자 중국 전기차 수요도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세제혜택, 보조금 등을 확대해 2020년까지 500만대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 7월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작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9만8900대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 보조금이 친환경 자동차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탄탄한 기술력 덕분에 해외 진출
1995년 왕촨푸 회장이 배터리 제조기업 BYD를 설립했다. 2003년 BYD는 중국 자동차 기업 친추안 자동차를 인수했다.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 기술 덕분에 BYD는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모한다. 선전, 시안, 상하이 등 관공서에 차량을 제공하며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기 택시를 홍콩에 수출했다.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직접 BYD에 캘리포니아주 공장 설립을 부탁했다. BYD는 미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에 현지법인과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BYD는 2018년까지 미국 직원은 625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린테크니카는 BYD가 해외로 자사 전기 차량을 알리고 싶었던 꿈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BYD 전기버스를 수입한다. 선진국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지난 7월 BYD는 영국 최대 버스제조기업 알렉산더데니스(ADL)와 1900만파운드(약 330억원) 규모 전기차 공동생산 계약을 맺었다. 차체는 ADL이 생산하고, BYD는 전지를 공급한다. 유럽 최대 규모 전기차 판매 계약이다. 버스는 내년 8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BYD는 영국에서 생산하는 전기버스 생산량 연간 2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BYD는 199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연 60~70%씩 성장했다. 현재 직원 수는 18만명이다. LA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BYD 매출은 94억달러(약 10조6126억원)다.
BYD는 전기차 외 분야도 다룬다. BYD는 휴대폰 관련 사업도 추진 중이다. BYD는 휴대폰 부품 개발 외에도 조립, 디자인 사업도 한다. 관련 엔지니어는 2000명이 넘는다. 계약을 맺은 기업은 삼성, LG, HTC, 델, 도시바 등이다.
자료:외신종합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