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니전
한국 기니전을 통해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 라 세레나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 B조 2차전 기니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오세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기니는 전후반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전반전 이승우를 필두로 한 한국의 공격 라인은 기니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지만 득점은 하지 못했다.
기니 또한 위협적인 공격으로 한국 벤치의 심장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특히 후반 2분 수마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운도 따르는 모습도 보였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막판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은 후반 44분 이승우 대신 오세훈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최진철 감독의 히든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오세훈은 후반 추가 시간 왼쪽 페널티 박스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리며 기니의 골망을 갈랐다.
오세훈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지자, 최진철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두 팔을 높이 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오세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기는 1-0 한국의 승리로 끝났고,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은 남은 잉글랜드전과는 상관없이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과연 제갈량 못지않은 전술로 강호 브라질과 기니를 연달아 꺾은 최진철 감독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도 격침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은 24일 오전 잉글랜드와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