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리밍, 텐센트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토종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중소기업이 세계적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중국 텐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리밍(대표 임일택)이 중국 텐센트와 노래방 애플리케이션 ‘씽플레이’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 계약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계약 내용은 넥스트리밍이 씽플레이 앱 핵심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텐센트에 제공하는 것이다.

SDK는 특정한 응용 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SW도구를 한데 모아놓은 것을 말한다.

씽플레이는 넥스트리밍이 개발한 앱으로 일명 ‘내 손안의 노래방’이라 불린다. 휴대폰에 저장된 모든 음악파일을 노래방처럼 반주(MR)로 만들어준다.

중국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은 노래방 문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 노래방 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DK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미뤄 텐센트가 중국 현지 노래에 특화된 자체 노래방 앱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 체결은 넥스트리밍 기술력을 세계적 IT기업인 텐센트가 인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국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가진 우리나라 SW제품을 찾는 중국 업체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넥스트리밍과 같은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넥스트리밍은 201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스마트폰 동영상 플레이어인 ‘넥스플레이어’와 안드로이드용 전문가 동영상 편집기 ‘키네 마스터’ 등이 유명하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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