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 위해 생후 7개월부터 관심 필요

Photo Image

[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치아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쓰이지만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조금 아프더라도 으레 넘어가게 되는 신체 부위다. 하지만 예부터 건강한 치아를 오복(五福) 중 으뜸으로 쳤던 것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약간의 이상만 느껴져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치아관리가 잘 되지 못하면 충치나 구내염 등 1차적인 질환도 문제가 되지만 면역성 질환, 호흡기 질환 등 2차적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치아를 평생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치아관리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어릴 때는 ‘스스로’보다 부모님의 관심으로 치아를 관리해주는 것이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치아는 생후 7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3세가 되면 20개의 젖니가 모두 자란다. 영구치보다 약한 젖니는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충치가 생기기 쉽다. 2세 이전에는 우유병으로 인한 충치에 주의해야 하며 밤에는 수유대신 보리차나 생수만 물려 재우는 것이 더 좋고 수유 후 치아를 거즈나 고무 칫솔로 가볍게 닦아줘야 한다.

4~5세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올바른 양치방법을 알려줘 아이가 양치한 후에 다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이때는 어린이 전용 칫솔과 치약을 사용한다. 6세가 넘어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 영구치가 자리 잡는 중요한 시기기 때문에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교정치료의 경우 주걱턱이나 무턱 등 골격성 부정교합이 의심될 때 4~6세 전후로 악 정형 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열과 관련한 교정치료는 영구치가 완성되는 시기인 13~14세 이후가 적당하다.

영구치가 완성되는 초등학교 6학년 전후에 부정교합 치료를 위한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치아교정을 하는 것보다 교합상태를 정확히 체크한 후 진행해야 한다. 아이들의 얼굴뼈는 20세 초반까지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치아교정 후에도 다시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센트럴치과 서울시청점 송정우 원장은 “아이들은 스스로 치아배열이 심한지, 성장을 이용한 치료를 해야 하는지 판단이 어려우므로 초등학교 입학 시에 교정치과에서 정기검진을 통해 교정시기를 확인해야 한다”며 “돌출입, 주걱턱, 무턱, 덧니 등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검진은 꼭 필요하며 방학 등 시기를 정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