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는 아이비퀴티 디지털 코퍼레이션을 1억72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인수 재원은 현금과 채권으로 충당한다.
아이비퀴티는 AM·FM 오디오용 디지털 HD라디오 기술 및 데이터 브로드캐스팅 개발 전문기업으로 미국 HD라디오 기술을 독자 개발해 라이선스 권한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유일하게 승인한 아날로그 AM·FM의 디지털 변조다.
HD 라디오 기술은 오디오 음질 향상 및 콘텐츠 선택권 확대뿐만 아니라 앨범 커버 아트, 실시간 트래픽 업데이트 등의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아이비퀴티는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소비자 가전, 방송장비제작, 라디오 브로드캐스터, 반도체, 전자부품생산, 유통소매업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있다.
특히 아이비퀴티는 북미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장에서 36개 브랜드에 HD 라디오 기술을 탑재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35%에 이 기술이 들어갔다.
아이비퀴티는 비상장 기업으로 미국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 소재하고 있으며 1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밥 스트러블 아이비퀴티 최고경영자(CEO)는 피인수 후에도 경영에 참여하며 DTS HD라디오 사업부를 맡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