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문화업종 및 지역상권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한카드(대표 위성호)가 문화가 있는 날 시행효과를 카드 이용행태로 분석한 결과, 문화 관련 전반의 카드이용 건수는 올 2분기 136만건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4%, 2년 전에 비해 23.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월부터 시행된 문화의 날 행사 효과가 실제 관련 업종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연극, 영화, 스포츠 관람 등 문화업종 카드 결제내역을 분석해 본 결과, 행사가 열리는 매주 마지막 수요일 이용고객이 해당월 수요일 평균 이용고객 수에 비해 월별로 23~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은 휴가 및 방학시즌 효과와 맞불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문화가 있는 날 이용금액 역시 해당월 수요일 평균에 비해 13~63%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대표적 문화예술거리인 대학로의 경우 공연시설 반경 300미터 이내 요식 가맹점 기준 이용추이를 보면, 문화가 있는 날 매출 규모가 정상 매출 대비 최고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인 예술의전당 근처 요식업종 이용금액 역시 문화가 있는 날에 최고 12%까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