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는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이준엽 교수팀이 스마트폰이나 TV에 적용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의 소비전력을 30% 이상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준엽 교수 연구팀은 단국대 이칠원·황석호 연구팀과 공동으로 기존에 개발된 고효율 청색 소자에 비해 효율이 30% 이상 개선된 세계 최고 효율을 갖는 청색 형광 소자를 개발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신규 형광 소재 설계를 통해 수명 확보가 가능한 새로운 청색 형광 발광 재료를 개발했다. 기존 청색 소자의 효율을 30% 이상 개선해 청색 형광 소자의 세계 최고 효율인 25%의 양자 효율을 갖는 청색 형광 발광 소자를 개발했다. 특히 기존 고효율 청색 형광 소자에 비해 수명도 대폭 개선해 실용화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연구팀은 고효율 신규 청색 형광 재료 기술을 확보했으며, 국내 기술 기반이 취약한 AM OLED 소재 분야에서 기술 자립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광 재료 사용으로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국내 AM OLED 관련 업체의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 결과는 최근 화학 및 재료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에 온라인으로 게재돼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연구는 연구재단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