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광주에 호남권 물류기지를 세운다.
광주시와 쿠팡은 4일 광주시청에서 진곡산단에 물류기지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쿠팡은 진곡산단 5만3531㎡ 부지에 600억원을 투자해 2017년 호남권 거점 물류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광주 물류기지가 준공되면 물품 집품, 포장, 검수 및 배송 인력 등 1000여명 신규 고용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최근 총 14억달러(1조5500억원)에 달하는 해외자본을 유치하며 전자상거래 모바일 앱 이용자 수 3년간 1위, 모바일 앱 내려받기 2500만건을 넘어서며 국내 이커머스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쿠팡은 경쟁업체들이 배송부문을 아웃소싱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적으로 물류센터를 구축해 고객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제품을 배송해주는 ‘로켓배송’ 시스템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7월 ‘쿠팡’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고 실무진과 지속적으로 투자협의를 진행해왔다. 일자리 창출 정책을 민선 6기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윤장현 시장도 쿠팡 경영진과 수차례 접촉해 투자 성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 쿠팡의 광주 투자 결정을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이번 투자유치로 지역 내 1000여명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헨리 로 쿠팡 수석부사장은 “광주시와 협약함으로써 대규모 투자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