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지자체 최대 태양광 행사인 ‘솔라 페스티벌’을 발판으로 세계적 솔라 밸리 조성에 속도를 낸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테크노파크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제4회 솔라 페스티벌’이 3일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막을 올렸다.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올해가 4회째로 전국 최고 태양광산업 집적지로 자리 잡은 충북의 진면모를 대내외에 보여주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충북도는) 오래전부터 ‘태양의 땅 충북’을 기치로 내걸고 미래 100년 먹을거리인 태양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솔라 페스티벌이) 세계 최고 솔라 밸리를 조성하는 완성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오는 2018년까지 관내 6개 저수지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태양광을 6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등 태양광 분야 선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충북을 가로지르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주변에 80여 태양광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고 국내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량 60%를 충북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솔라 페스티벌은 충북이 ‘태양의 땅’ 본산지임을 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지난 2011년 4월 전국 최초로 광역형 태양광산업 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모듈을 시험 및 평가할 수 있는 태양광기술지원센터도 건립, 가동하고 있다. 영동 추풍령저수지에는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 있다. 여기에 태양광산업 세계 1위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7000억원을 투자해 충북에 대규모 셀 및 모듈 공장을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태양광으로 만들어가는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태양광산업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는 대규모 기업전시관과 태양광 우주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태양광 산업 핫이슈를 살펴보는 학술회의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모형 태양광 자동차 조립경주 대회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개막식에는 이시종 지사 외에 변재일 국회의원,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이봉락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편광의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신필수 충북지식산업진흥원장, 조남석 과학기술단체충북지역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청주=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