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양병국)는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9월~11월)가 됨에 따라 야외작업·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이 가능하나, 특히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며, 최근 매개진드기의 서식변화(분포지역 확대 및 개체수증가 등)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집중노출추정시기(8월 중순~10월 초)에 진드기에 물려 잠복기가(1~3주) 지난 후, 환자 집중발생시기(9월 초~11월 말)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때문에 농․작업 등 야외작업 및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작업복을 착용하고,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지역 주민 대상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보건소·의료기관에 환자 발생 시 신고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정비를 통해 의심 증상 환자에 대한 신속·정확한 검사가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집중노출추정시기 이전부터 환자 최대 발생시기(8월 중순~11월 중순)까지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과 함께 증상 발생 시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아래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 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
- 평상시 / 농작업 전
① 전용 농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구비 및 작업 시 항시 착용
② 풀숲 제거 : 농경지 및 주변, 거주지 및 주변 등
③ 진드기 기피제 보조 사용 : 농작업복에 도포
- 농작업 중 : 풀숲과 접촉 기회 회피
① 풀숲에 옷벗어 놓지 않기
② 휴식 시 돗자리 사용
③ 보조도구 이용 : 농작업용 앞치마 또는 방석
④ 풀숲에서의 용변 금지
- 농작업 후
① 농작업복 일체 세탁하기 : 귀가 즉시 평상복과 분리 세탁
② 목욕 : 귀가 즉시, 입욕 추천하나 샤워도 가능
③ 적기치료 : 농작업 수행 경험자 중 발열, 오한 등 감시상이나 가피(검은 딱지) 발견 즉시 꼭 의료기관 방문 치료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