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애플페이, 삼성페이와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안드로이드폴리스 등 IT 매체는 구글 안드로이드페이가 곧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25일 전했다. 매체는 미국 맥도널드에서 유출된 문서를 근거로 삼았다. 문서에는 26일 안드로이드페이 지원을 시작한다고 적혀 있다.
공식 안드로이드페이 출시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곧 미국 내 모바일 결제 3파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시장에 먼저 등장한 애플페이에 이어 삼성페이도 다음 달 미국에 정식 출시된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이폰6와 애플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페이를 출시, 미국 시장을 선점 중이다. 실제 이용은 시장 기대 수준에 못 미치지만 소비자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사용자 중 애플페이 만족도는 컸다. 시장조사회사 리슬리는 애플워치 사용자 중 80%가 애플페이를 사용한 바 있고 이 중 62%가 애플페이 지원 매장에 더 많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미국 내 시험 서비스를 거쳐 다음 달 28일 삼성페이를 정식 출시한다. 애플페이 등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제약을 극복한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으로 별도 카드 단말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유출된 맥도널드 문서에는 새 결제 방식으로 삼성페이 설명도 자세히 언급했다.
구글 새 모바일 운용체계(OS) 마시멜로에 적용되는 안드로이드페이는 향후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시장에서는 이 점이 애플이나 삼성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구글플레이에 신용카드를 대부분 등록해 사용 거부감도 덜할 전망이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현황 (자료: 각사취합)>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