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가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실시간 방송 채널 연동형 데이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T커머스, 광고 등 시청자 참여에 따른 다양한 부가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브로드(대표 김재필)는 최근 태광그룹 계열 PP 티캐스트의 ‘패션엔’ 채널이 방영한 일부 콘텐츠에 채널 연동형 데이터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상용 서비스 이후 E채널, 한국낚시채널(FTV)에 이어 패션앤을 서비스 적용 채널로 확보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프로그램 방송 중 노출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아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PP가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따라 직접 광고, 상품판매, 설문조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기존 채널 연동형 데이터방송은 리모컨 상품 구매 기능과 관리 소프트웨어(SW) 사용이 제한되는 등 PP가 시청자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정된 기능, 광고에 따른 시청 방해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티브로드는 방송통신 솔루션 업체 토스트씨와 웹(HTML) 기반 연동 서비스를 개발했다. 웹 페이지만 제작하면 제작진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세컨드 스크린으로 활용해 시청자의 방송 참여를 유도하면서 T커머스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PP가 콘텐츠 방영 중에 상품판매, 주문배달, 음원 내려받기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브로드는 앞으로 종합편성, 스포츠, 연예·오락, 종교 등 다양한 PP로 채널 연동 데이터 방송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FTV와 상품 할인 판매 등 T커머스를 연계한 콘텐츠 송출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