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씨엔지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보행형 지능로봇 노면청소기’로 틈새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2013년 광주테크노파크 가전로봇센터에 문을 연 드림씨엔지(대표 송창금)는 지난 2년간 노면 로봇청소기 연구 한 우물을 팠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고객감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차량탑재형, 입식보행 일반형, 입식보행 로봇형 등 노면청소기 3종을 출시했다.
제품 브랜드명을 ‘마당쇠’로 정한 송창금 사장은 한복과 머리끈을 동여매고 ‘마당쇠’ 모델로 등장했다. 매주 월, 금요일은 광주 본사에서 생활하지만 나머지 요일은 마당쇠처럼 전국을 돌며 제품 홍보에 땀을 쏟고 있다.
‘노면 로봇청소기’는 기존 휘발유 엔진 청소기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20%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청소기가 작업자를 따라 다니며 작업자 움직임에 따라 작동하는 등 노면 현장작업 시 효율적으로 장비 운용이 가능하도록 ‘로봇 추종기능’을 탑재했다.
로봇청소기는 사람이 직접 노면을 청소했을 때보다 작업효율성이 최고 6배까지 높아진다. 이면도로뿐만 아니라 공원, 아파트, 학교, 공장 등 어디에서나 적용이 가능해 활용범위가 넓다.
실제로 무등산국립공원 등산로와 광주시 남구 하수구 낙엽청소, 광주테크노파크 청사관리, 대전역 청소용역, 마창대교 도로청소, 광주광산구 도심청소에 적용돼 성능을 검증받았다.
흡인된 쓰레기와 공기는 수거봉투와 하부필터로 처리된다. 작업자가 탑승할 수 있는 접이식 발판과 후륜조향이 가능한 핸들 장착으로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일반 콘센트에 충전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비용은 789원이다.
드림씨엔지는 보행형 지능로봇청소장치를 비롯해 교체형 봉투장착, 제설차, 도로청소차 등 기술특허 두 건과 디자인 특허 두 건, 상표출원 한 건을 확보했다.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5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조선대에서 열린 광주전남실전리그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도 받았다. 드림씨엔지는 올 하반기 전국 40여곳에 총판과 대리점을 통해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노면청소기는 담배꽁초에서부터 전단은 물론이고 낙엽과 퇴적물까지 청소할 수 있는 강력한 흡입시스템을 갖췄다”며 “배터리 잔량표시등에 적색등이 표시되면 청소기능은 자동정지되며 작업자가 탑승해 50분간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위스, 남아공, 독일 등 자사제품에 관심 있는 해외 바이어와 만나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향후 수출 중심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지역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