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옵틱스, 프리즘시트 기술력 인정…BOE 통해 중국시장 본격 진출

디스플레이 밝기를 높여주는 프리즘시트 제조업체 코아옵틱스가 국내에서 검증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코아옵틱스는 최근 중국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제조업체 BOE로부터 중소형 프리즘시트에 대한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BOE 핵심 경영진과 기술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갖고 프리즘시트 관련 파트너십 협약도 맺었다.

회사는 BOE와 협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에 자사 프리즘시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프리즘시트는 LCD 디스플레이 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에서 나오는 빛을 굴절·집광시켜 밝기(휘도)를 높여주는 부품이다. 폴리에틸렌(PET) 필름 위에 레진을 바른 후 미세한 패턴을 만들어 제작하는 데 코아옵틱스는 패턴을 만드는 마스터롤을 독자 기술로 직접 제작해 경쟁력을 높였다. 또 코아옵틱스 프리즘시트는 사선 패턴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기존 직선 패턴 프리즘시트는 제품 규격에 맞게 사선으로 잘라 사용해 낭비되는 면이 많았다.

프리즘시트 시장은 최근 중국내 스마트폰, 태블릿PC, 내비게이션 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코아옵틱스는 최근 생산 시설도 늘렸다.

정윤정 코아옵틱스 대표는 “올 하반기 대규모 구매 요청이 예상된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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