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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밝혔다.
신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롯데호텔에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며 “주주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순환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겠다”며 “순환출자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이어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T를 출범시키고 기업문화 개선 위원회도 설치해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경영투명성 강화와 더불어 청년 일자리를 포함한 고용확대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투자회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은 롯데호텔을 비롯해 80개 계열사로 구성됐고,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지만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본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해 주주로 남아 있었다”며 “한국 롯데호텔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2000년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을 분할했지만 투자분문에서 남은 법인이 오늘의 L투자회사로 2005년에서야 배당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롯데 배당금은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하다”며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를 과감히 개혁해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