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GCF 이사회서 ‘국내 첫 이행기구 탄생’, ‘한국 제안사업 선정’ 가능할까

11월 열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우리나라 첫 이행기구 탄생과 우리나라 제안사업 선정이라는 ‘겹경사’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기획재정부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11월 GCF 이사회 인증을 목표로 이행기구 인증 신청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수은과 산은이 이행기구 인증을 받으면 국내 첫 사례다.

이행기구는 GCF 사업을 실제 발굴·수행하는 기관이다. 이행기구가 사업을 발굴해 제안서를 제출하면 GCF가 심사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GCF는 지난 7월 이사회까지 총 20개 기구를 인증했다.

기재부는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 관계 부처, 타국 이행기구와 협력해 GCF 사무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사업이 선정되면 GCF 첫 지원 사례가 된다. 기재부는 사업 제안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재부는 “GCF는 11차 이사회에서 최초 사업을 승인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CF 재원조성을 위해 총 28개국이 약 58억달러 규모 공여협정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44억달러는 올해 말까지 체결을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1억달러 공여협정을 완료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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