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현장 챙기기…"글로벌 기업으로 크는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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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산연수원에서 신입사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일에도 현장을 방문하며 업무 챙기기에 나섰다.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언급보다는 현안을 챙기며 자신이 롯데그룹 수장임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연수원을 방문해 신입사원들을 만났다. 이후 인근 오산 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설명을 들었다.

신 회장은 4일 오전 11시 10분 경 롯데 오산연수원에 도착해 1층의 역사관을 둘러본 후,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대강당을 방문했다.

신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롯데그룹 경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국내에서 성장한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겪는 진통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재”라며 “여기 있는 여러분이 롯데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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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연수원을 방문하여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신규 채용 인원을 늘려오고 있다. 2015년 현재 국내 직접 고용인원은 9만 5000명으로 용역을 포함하면 13만명이다. 롯데그룹은 “가맹점주, 판매 협력사원 등 롯데 사업장 내 간접 고용 효과를 감안하면 국내 사업에서만 35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오산연수원에서 신입사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마친 뒤, 인근에 위치한 오산 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이날 오전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단은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역시 이날 일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일 롯데가 서로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지만 신동빈 회장이 상품판매 등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 하고 있다”며 신동빈 회장 편에 선 발언을 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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