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카 생태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23일 제5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위원장 손욱)를 열고 ‘미래성장동력 특허분석결과’,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 신규과제 선정결과’, ‘미래성장동력 2015년도 하반기 추진계획’ 등 3건을 심의·확정했다.
2~3년내 성과창출을 위한 프로젝트인 플래그십 프로젝트 과제로 KT컨소시엄이 제안한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카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실시간 차량정보를 수집·전송하는 사물인터넷(IoT) 단말기와 차량 관련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KT컨소시엄은 기술개발과 시범사업 등에 약 19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약 12억원 재정지원과 법적·제도적 애로사항 개선을 지원한다.
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 핵심기술 특허 분석결과에서는 우리나라가 ‘착용형 스마트기기’와 ‘실감형 콘텐츠’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미국·일본·유럽 4개국에 출원된 특허 약 10만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특허출원 규모면에서 미국(29.8%), 일본(28.8%)에 이어 세계 3위(22.4%)로 나타났다. 양적 규모면에서는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지능형 사물인터넷’ 분야는 한국이 출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특허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특허 인용횟수는 평균 5.2회로, 미국 11.3회의 절반수준(46%)에 불과했다. 착용형 스마트기기와 실감형 콘텐츠 등 2개 분야 기술경쟁력이 우수했고 맞춤형 웰니스케어와 융복합 소재 2개 분야는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동력 종합실천계획’을 보완하고, 관련 분야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특허청은 특허분석을 더욱 고도화해 내년부터는 19대 미래성장동력 전체로 확대해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