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은 전신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1650억원을 전액상환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만기가 도래하는 후순위 채권은 지난 2010년 4월 발행된 SBI저축은행의 전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제7회 무보증 후순위사채’와 ’현대스위스Ⅱ 제2회 무보증 후순위사채’ 등 2건이다.
해당 채권은 5년 3개월 만기 7.9%의 금리로 발행됐다. 채권 발행 규모는 각 200억원으로 총 400억원 규모이다.
만기상환 후순위채권 400억원에 대한 이자는 약 166억원 규모이다. 이자는 원금과 함께 채권자에게 돌아간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 채권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9건으로 해당금액은 총 1650억원이다.
SBI저축은행이 만기가 도래한 후순위채권 400억원을 상환할 경우 전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금액 모두를 상환하게 된다.
과거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대다수의 부실 저축은행들은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후순위 채무를 모두 덜어낸 후 인수되거나 청산 절차를 밟았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SBI홀딩스가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인수 당시 업계에서는 주식인수 형태로 인수한 유일한 사례로 대규모 자본 투입을 통해 기존의 모든 채무를 승계하고 상환해 채권자를 보호했다”며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기본으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업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