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이남 광역 지자체가 수도권 시장을 겨냥한 지역출신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 ‘부산 기업인 여의도 비즈니스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90㎡ 면적에 워크스테이션, 중회의실, 소회의실, 휴게시설을 두고 각종 사무기기를 비치해 부산 지역 기업인 서울 출장을 돕게 된다.
부산시는 지난 2012년 ‘부산 IT·CT 수도권 마케팅지원센터’를 서울 테헤란로에 마련했다. 여기서는 지역 IT·CT기업 수도권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서울역과 용산역에 대경권, 동남권, 호남권 지역 상공인을 위한 라운지도 운영 중이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서울역 4층에 마련한 ‘대구경북 기업인 라운지’는 대구상의와 경북상의에서 2년씩 번갈아가며 운영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013년 용산역에 ‘광주전남 비즈니스 라운지’를 개소했다. 운영은 광주상의가 목포·순천·여수·광양상의 협력 아래 맡고 있다.
부산시와 울산시도 올 초 서울역에 ‘부산·울산 비즈니스 라운지’를 59㎡ 규모로 마련했다. 공간 마련과 설치 비용은 부산시, 운영비는 부산과 울산이 공동 지원하고 부산상의와 울산상의가 공동 운영한다.
지역 기업을 위한 서울 내 비즈니스 지원 시설이 확대된 것은 기업 요구를 반영한 결과지만 무엇보다 기존 지원 시설 효용성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부산 IT·CT 수도권 마케팅 지원센터’는 지역 IT, CT기업 서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센터는 20개 1인 지사실과 중대형 회의실을 갖추고, 서울로 출장온 지역 기업인 미팅, 상담, 설명회, 업무 정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수도권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 지역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하고, 전국 단위 대형 과제 확보 과정에서 부산 산관 협력 전초기지로 활용성을 넓혀가고 있다.
대경 기업인 라운지는 설치 3년여 만인 2012년 이용객 1만명을 넘었고, 매년 증가 추세다. 광주전남 비즈니스 라운지도 지난해 이용객 1만명을 넘어섰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서울 소재 지역 기업 비즈니스 지원 시설은 지역 기업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이끌어 결국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서울 내 비즈니스 지원 시설
*자료 : 지자체 취합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