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다 표준어 검토,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무엇? '무심코 쓰는 표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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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표준어 검토 출처:/JTBC 화면 캡쳐

이쁘다 표준어 검토

이쁘다 표준어 검토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은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국어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철의 원장은 “표준어를 대폭적으로 바꾼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언어규범의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도 현실과 괴리된 부분을 수용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승재 국립국어원 어문연구과장은 “예를 들어 ‘착하다’는 뜻은 성격이 착하다는 의미인데, ‘가격이 착하다’에서처럼 가격이 싸다는 의미를 부가적으로 향후 검토를 거쳐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행가 가사에서 쓰이는 ‘이쁘다’ ‘니가’ 등의 표현도 사회에서 널리 많이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 절차를 거쳐 표준어로 추가하는 방안을 정식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대학생들이 많이 쓰는 일본어가 조사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지난 5월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 조사’에 나섰다.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서울·경기 지역 남녀 대학생 각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위가 `구라` 이며 405명(57.9%)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로 ‘애매하다’(모호하다·386명), ‘기스’(상처·283명), ‘간지’(멋·2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쁘다 표준어 검토, 표준어 될까?" "이쁘다 표준어 검토, 예쁘다도 쓸 수 있겠지?" "이쁘다 표준어 검토, 하긴 이쁘다라고 많이 쓰긴 하지" "이쁘다 표준어 검토,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