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HDD 용량 10배 높이는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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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내 메모리 기록 레이어를 3차원으로 배치해 저장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닛케이산업신문은 도시바가 현재 저장 용량 10배 수준으로 기록 밀도를 높이는 기술을 공개했다고 8일 보도했다. 오는 2020년 이후 늦어도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다층 자기기록기술’은 여러 기록 레이어 중 임의 층에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메모리 기록 레이어 4개 층을 겹칠 수 있어 1제곱인치 당 10테라비트를 저장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일본 도호쿠 대학, 산업기술 종합연구소와 공동 연구로 개발됐다. 향후 기록매체와 자기헤드 개발을 진행해 3차원 HDD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술은 HDD뿐 아니라 자기기록식 메모리(MRAM)나 고밀도 테이프에도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빅데이터 분석이 활성화되면서 저장장치 용량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저장용량을 늘리기 위한 미세화 공정으로 데이터 손실 우려가 제기되며 기존 기술에 한계가 드러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도시바 새 기술이 향후 저장장치 시장에 신규 수요를 창출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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