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스앤미디어, 코스닥에 상장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국내 유일의 반도체 설계자산(Intellectual Property) 전문기업인 칩스앤미디어가 코넥스 시장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유관 IP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신규 모멘텀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칩스앤미디어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칩스앤미디어는 이번 승인으로 8번째 코스닥 이전상장 기업이 된다.

반도체 IP 사업은 반도체 칩에 삽입되어 특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일종의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것이다. 칩스앤미디어는 스마트폰과 TV 등 각종 영상기기에 들어가 동영상 녹화〃재생 기능을 담당하는 비디오 IP 기술 분야에 특화돼 있다.

칩스앤미디어의 주요 수익원은 비디오 IP를 고객에게 제공할 때 받는 라이선스 매출과, 비디오 IP를 라이선스한 고객이 반도체칩을 판매할 때마다 받는 로열티 매출로 구성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010년부터 로열티가 본격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라이선스는 일회성 매출인데 반해 로열티는 거래처가 비디오 IP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한 지속적으로 일정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에는 로열티 수익만으로도 49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획득하게 됐다.

지난해 기준 라이선스와 로열티 수입이 각각 47%와 46%(용역 등 기타 7%)을 차지하며 균형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108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억원과 2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칩스앤미디어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UHD(Ultra-HD) 시대를 이끌어나갈 다양한 비디오 IP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비디오 IP와 함께 또는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유관 IP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신규 모멘텀을 창출해 나가다는 복안을 세웠다.

이번 코스닥 이전승인이 확인됨에 따라 칩스앤미디어는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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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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