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송파 內 삼성 계열사, 메르스 예방 총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서울 강동·송파 지역에 확산되면서 이들 지역에 본사를 마련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SDS가 강도 높은 예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임직원 건강이 기업경영의 기본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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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협의회 참석 길에 “서울 상일동 본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고, 관내 메르스 발생 병원 명단을 공유해 임직원 방문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강동구 상일동에 신사옥을 마련, 강남구 도곡동에서 이전했다. 최근 메르스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강동경희대병원과는 직선거리로 1.7㎞다.

박 사장은 “플랜트 사업이 많은 회사 특성상 중동 출장자가 많다”며 “현재 사내 50여명의 중동 출장 임직원을 14일 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있을 중동 출장자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 송파구 잠실동 ‘삼성SDS타워’에 입주한 삼성SDS도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도 이날 “지속적으로 임직원에게 메르스 예방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며 “임직원 건강은 기업경영의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강동구 성내동에도 옛 삼성SNS 시절 마련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강동구는 최근 관내 강동경희대병원과 강동성심병원이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으로 병원이 폐쇄되는 등 메르스 관련 주의가 당부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감염자가 거쳐간 강동구 내 9개 의료기관 목록을 공개하고 방문 이력이 있는 국민의 자진신고를 당부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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