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외 성공 팁]<44>태국서 급부상한 한국 브랜드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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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태국 대형 백화점 매출 상위권에 잇따라 올랐다는 소식을 접했다. 태국 현지에서 1인당 이 화장품 평균 구매액이 1만1000바트(약 37만원)에 달한다는 통계는 놀라울 정도다.

태국은 한국 화장품 수입량으로 볼 때 상위 10위권에 속하는 국6가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류와 전자기기 등 다른 한국 상품 선호도도 매우 높다.

태국 내 한국 브랜드 인기는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태국 사람이 주로 찾는 온라인 마켓에서 한국 브랜드만 취급하는 별도 코너가 쉽게 눈에 띈다.

이런 배경에는 역시 ‘한류 프리미엄’이 있다. 동남아의 다른 국가처럼 태국에서도 한국의 문화 콘텐츠 인기가 한국 상품 구매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방영된 지 10년이 지난 ‘대장금’을 비롯해 한국 콘텐츠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주요 소비층인 것도 반가운 부분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성공한 유명 브랜드의 태국 진출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준비된 해외직판(역직구) 인프라로 태국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영어는 물론이고 현지 언어로도 사이트를 구축하고 패션, 뷰티, 디자인 문구,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태국에 전진 배치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 태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두드리는 상품의 무기다.

태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마켓인 ‘라자다’ 역시 한국 상품 경쟁력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카페24 초청으로 방한한 라자다그룹 수뇌부는 한국 사업자에게 라자다 입점을 통한 태국 공략, 한류 콘텐츠와 전자상거래 수출을 연동하는 방안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태국에 오프라인 기반으로 수출 중인 기업도 온라인 영역으로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 주요 구매층인 18~35세 젊은 세대에게 주목 받을 트렌드와 상품이 전략적 결합을 이룬다면 더 큰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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