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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폴크스바겐에 공급하는 캘리퍼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 2012년 550억원 규모 신규 수주에 이어 기술 개발과 현지 공장 증설 등 준비 작업을 마치고 공급을 시작했다. 2020년 캘리퍼 시장 세계 1위를 노리는 만도 공급선 및 생산 물량 확대가 본격화됐다.
만도(대표 성일모)는 최근 폴란드 생산 법인(MCP)에서 기념식을 열고 폴크스바겐에 공급하는 캘리퍼 브레이크 양산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산하는 제품은 자동차 앞 바퀴에 장착되는 ‘프런트 캘리퍼(Front Caliper)’로 폴크스바겐 주력 모델인 폴로, 골프 등에 탑재된다. 만도는 차량 기준 연간 80만대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MCP에서 생산한다. 이를 위해 조립라인 2개와 가공라인 3개를 가동한다.
캘리퍼는 유압식 패드를 바퀴 디스크에 밀착시켜 회전력을 낮추는 핵심 제동 부품이다. 만도는 폴크스바겐을 중심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늘려 2020년 캘리퍼 시장에서 1위에 등극한다는 목표다. TRW, 콘티넨탈 등 글로벌 부품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도 직접 폴란드 생산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정 회장은 자동차 기술 본고장인 유럽 시장 중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한국과 유럽 협력업체 간 유기적인 협력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도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은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현가 장치와 캘리퍼 등 신규 생산하는 품목이 늘어나며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폴크스바겐 공급에 이어 신규 완성차 고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