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OAA 가입으로 스마트카 개발 박차

쌍용자동차가 구글이 주도하는 스마트카 개발 연합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에 가입했다.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미러링 기능도 연내 확장해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시대 진입을 본격화한다.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스마트카 시대 고객 편의를 위해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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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시연된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

OAA는 구글이 지난해 1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와 자동차를 결합한 스마트카를 개발하기 위해 결성했다. 정보기술(IT) 업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체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볼보, 폴크스바겐, 파나소닉,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가입했다.

구글은 지난달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구글 I/O 2015)에서 쌍용차와 마힌드라 OAA 가입을 공식 확정했다. 향후 스마트카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된 쌍용차와 마힌드라 차량 개발에 협력한다.

쌍용차는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해 향후 출시될 신차에 탑재한다.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를 쓰는 고객은 차량 내에서 구글 검색, 지도 등 다양한 I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미러링 서비스도 확대한다. 쌍용차는 지난 1월 출시한 티볼리에 단방향(스마트폰→차량) 미러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연내 출시할 신차에는 양방향 미러링 시스템도 적용한다. 티볼리 디젤 및 4륜구동 모델 탑재가 유력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OAA 가입으로 스마트·융합 시대에 IT와 접목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진화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안전성,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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