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 리눅스아이티, 안드로이드 OS 적용 원격관제용 IoT 모듈 개발

리눅스아이티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적용한 ‘원격관제용 사물인터넷(IoT) 모듈 시스템’을 개발했다.

리눅스아이티(대표 권경주)가 개발한 IoT 모듈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원격조정과 통제가 가능해 양식장, 저온저장고, 온실, 빌딩매니지먼트, 주차관리, 병원, 교육용장비 등에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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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아이티 연구진이 ‘원격관제용 사물인터넷(IoT) 모듈 시스템’ 개발회의를 하고 있다.

기존 PC운영 방식은 잦은 고장과 과부하, 화재위험으로 6개월마다 교체가 불가피했다. 리눅스아이티는 불필요한 PC기능을 제거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기술만을 선별했다. 양식장 등 외부환경에 적합한 최적 기술을 손바닥 만한 크기 임베디드 보드에 적용한 셈이다.

이 회사는 임베디드 최적 프로세서 ‘코넥스-A8 ARM’ 코어와 부트로더 적용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CPU모듈 교체만으로도 사양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저전력 기반 설계로 전력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 외부확장 포트를 활용해 다양한 추가기능이 제공되며 커넥터 확장을 통한 초소형 PC기능도 가능하다.

또 자유로운 사양 변경이 가능해 개발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16채널 절연 입력방식과 2층 구조 보드설계로 기존 제품보다 50% 이상 크기를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실제 이 시스템은 해남군곡저수지 수문관제센터와 진도양식장 모니터링시스템, 장성·담양·강진 온실에 활용되고 있다. 농민들은 집안에서도 실시간으로 멀리 있는 양식장과 농장 관리를 할 수 있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리눅스아이티 핵심기술은 ‘산업용 특화 안드로이드 시스템’이다. 2005년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하자 이 분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7년 안드로이드 소스코드를 오픈하면서 독자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렸다.

대기업과 경쟁을 피하기 위해 농어업분야를 주력타깃으로 정했다.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발빠르게 접목한 셈이다.

아직은 시장이 개화되지 않은 상태라 매출이 크지 않지만 무인자동화시스템 보급이 확산되는 2020년에는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해마다 ‘싱가포르 커뮤닉 아시아’를 비롯해 ‘홍콩 전자전’ ‘이탈리아 정보통신전시회’ 등을 찾아 해외 판로개척에 잰걸음이다. 사막이 많은 중동진출도 검토 중이다.

권경주 대표는 “임베디드 환경제어시스템은 생산·유통·소비 등 농식품 가치사슬에 ICT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임베디드보드 설계부터 디자인, PCB아트워크, 자동조립라인(SMT) 등 전공정을 운영하는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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