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UHD OLED 패널 수율 ‘65%’...연말까지 8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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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공략에 나선 LG디스플레이가 초고화질(UHD) OLED 패널 수율을 65%대까지 높였다. 올해 목표치는 85% 이상이다. LG디스플레이가 계획대로 ‘황금 수율’에 도달하면 OLED TV 시장 점유율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일 LG디스플레이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65인치와 77인치 UHD OLED 수율이 65%를 넘었다. 풀HD OLED 패널은 80%를 넘어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했다.

풀HD OLED TV는 퀀텀닷(QD) 필름을 채택한 UHD LCD TV 등에 밀려 차별화된 가치를 내걸지 못해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OLED TV가 시장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UHD급을 넘어야 한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UHD OLED 패널 생산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이유다. FHD OLED 패널은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 한 임원은 “지난 4월부터 65인치와 77인치 UHD OLED 패널 수율이 65% 고지를 넘어섰다”며 “55인치는 65인치와 77인치 제품보다 수율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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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사진=전자신문DB

LG디스플레이는 UHD OLED 패널 수율을 올해까지 크기별로 87%(77인치), 85%(65인치), 75%(55인치)까지 높이는 것이 최종 목표다. 목표치에 도달하면 내년에 현 생산량 갑절에 가까운 증설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중인 잉크젯 프린팅 기법이 양산 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패널 수율 향상은 물론이고 생산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잉크젯 프린팅 기법은 기존 분말 형태 OLED 발광 재료를 증착하는 것이 아닌 용액 형태 재료를 프린팅 하듯이 기판 위에 얹는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조만간 경기도 파주 M2라인에서 잉크젯 파일럿 라인을 시범 가동할 계획이다.

OLED TV 전체 수율을 높이기 위해선 패널뿐 아니라 모듈 수율 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모듈 수율이 높지 않아 전체 UHD OLED TV 생산 수율도 낮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전압 문제 등으로 모듈 수율도 낮아 내부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연말까지 모듈 수율을 95% 이상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가 UHD OLED 패널 수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시장 개화 시점을 좀 더 앞당길 전망이다. 다른 경쟁업체도 시장 진출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UHD OLED TV가 올해 출하량 51만대에서 2016년 129만대, 2018년 507만대로 급성장하고, 2020년 58억달러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은 2019년 9%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UHD OLED TV 시장 전망>

UHD OLED TV 시장 전망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