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사물인터넷(IoT) 미래를 구현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세계가 벤치마킹할 IoT를 목표로 ‘IoT 플랫폼 구축·실증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비콘 기반 고객서비스, 무선센서 기반 관제시스템, 스마트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DDP를 IoT 플랫폼 중심지로 만들고 지역상권까지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비콘의 실내 위치확인 기능을 이용해 축구장 3배 크기인 DDP에서 ‘스마트 3D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여러 비콘 간 거리를 측정하면 실내에서도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한 점을 활용했다. 애플리케이션만 내려 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실내 내비게이션에는 고객맞춤정보까지 표시돼 이용자 편의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콘의 위치확인, 메시지 전송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주차장에서 내 차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찾을 수 있는 ‘내차 위치 안내’ 서비스, 전시관 앞에서 전시내용을 확인하고 바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발권 시스템’, 스마트폰으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비디오 도슨트’, DDP 살림터에서 이벤트 정보를 확인하는 ‘모바일 카탈로그’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초대형 건축물인 DDP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무선센서 기반 관제시스템도 도입한다. DDP 곳곳에 지-웨이브(Z-Wave) 기반 ‘무선센서 인프라’를 구축, 이 정보를 클라우드 정보로 변환해 DDP를 빈틈없이 관리할 방침이다. 무선센서는 유선센서와 달리 설치비가 저렴하고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다. 온도와 습도, 소음 등 기본 건물 관리부터 화재, 재난, 미세먼지까지 측정할 수 있다.
DDP 전시회를 관람한 고객은 전시회 티켓의 QR코드를 통해 동대문 상권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고 도보 내비게이션으로 안내도 받게 된다.
김선태 LG유플러스 서비스개발(SD) 본부장(부사장)은 “세계적 건축물인 DDP에 LG유플러스의 우수한 IoT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외 관광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공공시설,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IoT 기술 및 서비스를 확보해 새로운 형태의 자신 중심(Me-Centric) 서비스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