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유아프로 ‘코코코다코’, 애니메트로닉스 기법 도입 ‘살아있는 탈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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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코다코 출처 ;/프리윌컴퍼니

코코코다코

EBS 유아 프로그램 ‘코코코 다코(Cococo Daco)’가 과감한 제작비 투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다양한 유아 프로그램이 제작, 방영됐지만 오랜 명맥을 유지하기는 어려웠다. 그 나마 오랜 명맥을 유지하던 프로그램들도 폐지와 개편을 거듭하며 형식적으로 유지하는 정도에 그치는 추세이다.

그만큼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은 성인 프로그램에 비해 제작 공정이 까다롭고 비용과 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에 현실적인 제약에 부딪힌다. 하지만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의 상품화에까지 성공한 EBS ‘방귀대장 뿡뿡이’처럼 완성도 높은 유아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코코코 다코’를 제작하는 프리윌 컴퍼니 역시 기획 단계에서부터 50억대라는 막대한 제작 비용을 투자해 여느 유아 프로그램과 시작을 달리하고 있다. 완성도 있는 유아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일념 하에 세트 선정부터 캐릭터, 소품 등 세부적인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았다.

먼저 프리윌컴퍼니는 최근 경기 연천군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고대산 평화체험특구 내 6000평 규모의 환경에서 세트장을 완공했다. 고대산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닌 복합 휴양 공간으로서 자연 친화적인 공간 속에서 아이들을 힐링 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어 ‘코코코 다코’는 유ㆍ무선 제어장치를 통해 눈동자, 입 등을 움직이는 ‘애니메트로닉스’라는 최첨단 기법을 도입해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표정 연기가 가능한 살아있는 탈인형극을 진행한다. 이는 아이들이 ‘코코코 다코’의 메인 캐릭터를 봤을 때 친근감과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 대목이다.

‘코코코 다코’는 캐릭터별 인테리어 및 소품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색감의 핑크, 옐로우, 블루, 퍼플 원색을 그대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각 소품에도 ‘남자스러움’, ‘여성스러움’, ‘귀여움’, ‘푼수’ 캐릭터까지 각각의 캐릭터의 성격이 그대로 녹아있는 의미와 스토리들을 담아냈다.

또한 ‘코코코 다코’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즐겨 듣고 쉽게 접하는 동요가 아닌 클래식 음악을 메인으로 선택했다는 것에서 기존 유아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가진다.

작품에 쓰인 노래들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이지영 음악감독의 작업 하에 이뤄져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지영 감독은 영화 ‘반두비’, ‘태풍’을 비롯해 MBC 드라마 ‘신들의 만찬’, ‘짝패’, ‘못난이 송편’, KBS ‘강철본색’, JTBC ‘더이상은 못 참아’ 등과 EBS ‘춤추는 곰 콩야2’, ‘모야모야 1.2’, ‘딩동댕 유치원’ 등 다수의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 및 광고 음악들을 작업한 베테랑 감독이다.

프리윌컴퍼니의 남상훈 부사장은 “’코코코 다코’는 향후 국내 최대 규모의 고퀄리티 유아학습 탈인형극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코코코 다코’는 오는 9월 EBS 프라임 시간대에 정식 방영될 예정이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