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4가 미국 시장에 상륙했다. 미국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 LG전자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이다. LG전자는 과거 초콜릿폰, G3 등으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가 G4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IT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 등 외신은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 한 곳인 AT&T가 이날 오전 12시 1분(동부시각)부터 웹사이트에서 G4 예약판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프라인 판매점 시판은 1주일 뒤인 이달 5일부터다.

앞서 T모바일은 지난 27일부터, 버라이즌은 28일부터 예판을 시작했다. 스프린트를 비롯한 모든 이동통신사가 6월 3~5일 사이에 시판에 들어간다. 또 다른 이통사인 US셀룰러는 29일 예판 시작, 6월 4일 시판 일정을 세웠다.
판매 가격은 2년 약정 시 199달러다. 외신은 21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든 이통사가 32GB 마이크로SD카드, 보조배터리, 배터리 충전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은 LG전자가 확고한 세계 스마트폰 3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이 미국 G4 공개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LG전자는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애플(36.3%)과 삼성(27.4%)에 이어 점유율 3위(11.7%)를 차지했다. 2013년보다 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G4의 현지 평가도 호의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안드로이드폰 중 최고 카메라”라고 극찬하며 “아이폰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 역시 “지구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GSM아레나 자체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G4가 1위에 올랐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역대 최다인 1540만대를 기록했는데 북미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2분기에는 G4 출시로 더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단위:%, 판매량 기준)
자료:SA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