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신세계그룹에서 분할된 뒤 처음으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19일 이마트에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업계는 조사 주체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인 점을 근거로 탈세·비자금 등 비리 여부를 살피기 위한 조사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4국은 보통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비자금 조성 등과 관련된 혐의를 확인한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신세계는 검찰에서 미심쩍은 금융거래에 조사를 받고 해명한 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 조사의 연장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신세계가 그룹 계열사 당좌계좌에서 발행된 수표를 물품거래에 정상적으로 쓰지 않고 현금화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이마트가 지난 2011년 신세계와 인적 분할한 이후 처음 받는 것이다. 신세계 그룹의 다른 계열사 중에서는 2010년 신세계푸드가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