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분기 결산 결과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은 영업이익 221.0%, 순이익 306.6%가 급등했다. 반면에 코스닥시장은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순이익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626개 상장법인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71조2483억원, 영업이익 17조424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6.04%, 4.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대상 501곳을 분석했을 때도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은 49곳 중 2곳을 제외한 47곳의 수익성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며 영업이익은 35.8%, 순이익은 39.7% 증가했다. 증권업은 1분기 영업익이 1조원을 넘었다.
개별기준 업종별 1분기 매출은 의료정밀, 의약품 등 8개 업종이 오르고 전기전자, 통신 등 9개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통신은 전년 동기 대비 283.52% 흑자액이 늘었다.
개별기준 매출 수위업체는 삼성전자로 한국전력, 현대차, 한국가스공사, 기아차가 뒤를 이었다. 연결기준 매출 역시 삼성전자가 1위며 SK, 현대차, 한국전력, 포스코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익은 6조원가량이며 한국전력, SK하이닉스, 현대차, SK가 1조원을 넘었다.
코스닥시장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가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0.57%, 3.89% 늘었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는 둘다 증가한 반면에 통신방송서비스는 순이익이 줄었다. 비IT는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43%, 18.72% 급감했다. 제조·기타서비스와 오락·문화 순이익 감소가 컸다.
SK브로드밴드가 매출액 1위를 기록했으며 CJ프레시웨이, 성우하이텍, 포스코켐텍 순이었다. 영업 이익은 셀트리온, CJ오쇼핑, 컴투스 순으로 특히 컴투스의 증가율이 상위권에 올랐다.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643곳의 1분기 매출은 29조6056억원, 영업이익은 1조515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45%, 8.05% 늘었지만 순이익은 11.15% 감소했다. 벤처기업부문 순이익은 162%나 늘었다.
기업별 매출은 성우하이텍이 1위에 올랐으며 인터파크홀딩스, CJ오쇼핑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다우데이타가 82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CJ오쇼핑, 성우하이텍이 5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영업익 증가율 상위기업에는 누리텔레콤, 웹젠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 제외 12월 결산법인 1분기 K-IFRS 개별실적 (단위:억원, %)
금융업 2015년 1분기 K-IFRS 개별실적(단위:억원,%)
코스닥기업 1분기 개별·별도기준 실적 (단위 : 억원, %, %P)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