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이어 미르의전설도 모바일로...클래식 RPG 한·중 연타석 홈런 도전

‘미르의 전설2’가 중국에서 모바일게임으로 부활한다. 웹젠 ‘뮤’에 이어 1세대 한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연타석 홈런을 날릴지 관심이 쏠린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샨다게임즈는 게임 서비스를 위한 계약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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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 전설2 10주년 기념 포스터

샨다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중순 중국에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 테스트를 시작한다. 열현전기는 ‘미르의 전설2’를 원작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지원 아래 샨다게임즈가 개발했다. 올해 두 번째 진행되는 테스트로 샨다게임즈는 연내 중국 현지 서비스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의 전설2에 앞서 웹젠 MMORPG ‘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전민기적(킹넷 개발)’은 지난해 12월 중국 출시 이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과 내려받기 1위에 올랐다. 월 매출이 3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웹젠은 로얄티로 중국 퍼블리셔 킹넷이 전민기적으로 올리는 순이익 중 5~10%를 받는다. 5월 ‘전민기적’을 ‘뮤 오리진’으로 바꿔 한국 시장에 출시해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리는 등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르의 전설 IP는 뮤보다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미르의 전설 시리즈 이용자는 뮤의 5배 정도”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 중국 서비스로 지난해 4분기에만 71억원 매출을 올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샨다는 5월 현재 열혈전기 관련 계약을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수익배분률, 형태 등을 계속 협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웹젠과 킹넷이 맺은 계약 사례에 비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이익 중 10% 내외 로얄티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미르의전설 IP를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공동으로 가졌고 위메이드가 적극적으로 개발을 지원했기 때문에 배분률이 ‘뮤’보다 다소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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